미국 소비자 상황, Buffett indicator
저격사건 이후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반이민, 반세계화이기 때문에 당선된다면 물가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들어 약한 경제 지표가 나왔는데도 금리가 안떨어지는 이유인 듯 하다. 이번주에는 6월 Retail sales와 Industrial production 데이타가 나왔는데, Retail sales 는 0% 증가하고 Industrial production은 0.6% 증가했다.
아래 그림에서 파란선은 industrial production 인데, financial crisis 이후에 큰 상승을 보이지 안았다. 미국경제는 어차피 소비경제이니 industrial production 이 정체 되었어도 수입으로 채워졌으면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런데! 빨간 선이 retail sales 인데 2022년 이후 별로 증가하지 않았다. 주식시장과는 실물 경제가 따로노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소비자들의 상황이 별로 넉넉하지 않기도 하다. 소형은행들의 경우 신용카드 연체율은 8%에 가까운데 역사적 최고점이다. 상업용부동산 연체율도 금융위기 전 2006년보다 높다. 전체 대출 연체율은 아직 2006년보다는 낮지만 상승중이어서 소형은행들에 투자하는 것은 좀 꺼려진다. 다만 대형은행들의 연체율은 낮아서 당장 금융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듯 하다.
대형트럭의 판매 대수는 미국 경기를 엿보기 좋은 지표다. 역사적으로 대형트럭 판매 대수가 피크를 치고 내려오고 난 1~2년 안에 꼭 recession이 왔다. 90년대를 제외하면 꼭지는 대략 0.55 million 이었다. 이번에도 2023년 중반에 0.55를 찍고 하락했다. 대형트럭은 건설 토목 물류에 널리 쓰이기 때문에 경기를 예측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대선만 아니라면?) 올해말이나 내년에 recession 을 전망해볼 수 있다.
미국은 소비 경제이고, 소비자들은 집과 차를 살때 보통 대출을 받는다. 그래서 관련대출이 줄어드는 것은 수요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 대출이 2023년중반부터 감소하고 자동차 가격이 계속 감소했다. 부동산 대출이 최근들어 감소했으므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할 수 있다. 상업용, 거주용 모두 줄어들고 있어서 향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Buffet 지표를 살펴보자. 시가총액/GDP이다. Covid 이후에 GDP가 역성장하면서 Buffett ratio가 피크였다. 그때는 특수한 상황이었으니 그렇다 치자. 지금은 GDP 성장율이 양호한데도 역사적 고점을 넘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게 트렌드를 넘어섰다. 즉, 주식시장이 실물경제에 비해 아주 비싸다. 역사적인 회귀선과 만나려면 주식시장이 40% 가량 하락하거나 GDP가 60% 성장해야 한다. 어떤게 더 빠를까?
적당히 위험에 대비하면서 hedging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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