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ll의 기자회견

 어제 Fed 총재인 Jerome Powell 이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자율을 낮출 준비가 안됐다고 밝혔다. 12월 13일에 나온 FOMC statement와 어제 나온 statement 를 비교해보면, 두번째 문단에서 큰 차이가 있다. 

12월 13일 두번째 문단

The U.S. banking system is sound and resilient. Tighter financial and credit conditions for households and businesses are likely to weigh on economic activity, hiring, and inflation. The extent of these effects remains uncertain. The Committee 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


1월 31일 두번째 문단

The Committee seeks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inflation at the rate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The Committee judges that the risks to achieving its employment and inflation goals are moving into better balance. The economic outlook is uncertain, and the Committee 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


12월에는 "은행시스템이 멀쩡하지만, 금융환경이 까다로워져 경기에 영향을 미칠것 같다"고 걱정했다. 1월에는 이 문장이 사라지고, "일자리와 물가 목표치를 이루는데 더 지난달보다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고, "경제전망은 불확실하다." 라고 했다. 비록 아직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서 확신할 수는 없으나 저번달에 비해 노동시장과 물가에 대해 좀더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채권시장의 이자율이 어제와 오늘 하락했으므로 채권투자자들은 이자율이 조만간 내려갈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주식시장도 떨어졌는데 Nasdaq 이 2% 넘게 하락한 것을 보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이자율 하락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누가 옳을 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지만, 채권투자자들이 더 큰손들이고 경제 환경에 더 신경을 쓰는 투자자들인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이자율 전망에 대해서는 채권 투자자들이 옳지 않을까. 어쨋거나 길든 짧든 이자율이 하락하고 있고 하락할 것이므로 주식시장의 valuation 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식시장의 fundamental도 괜찮다. S&P500 기준으로 2024년 이익 전망치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0%대 증가가 예상되고 매출증가도 4~5% 정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 악영향을 줄 큰 사건이 없다면 올해 주식시장은 밝아 보인다. 

댓글

인기있는 글들

트럼프 승리이후 경제에 대한 컨센서스와 다른 생각

Non-Farm Payroll data 분석: 자넷과 지나의 무리수

심각한 경제상황: Redfin report, 지역별 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