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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큰 영향은 없을 듯.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였다. 채권 시간외 거래가 마무리 될 시점에 발표되었고, 채권 금리는 스파이크 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마감했다. 하지만, 연관된 ETF들은 8시까지 이어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2023년 8월에 피치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을 때는 2023년 11월까지 30년 금리가 1%가량 상승했었고, 채권시장은 타격을 입었었다. TLT의 경우 15% 하락했었다. 그 이후 두달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T (저자) 는 지속적으로 미국 국채를 매입할 생각이다. 무디스는 2023년 11월에 이미 미국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보통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꾸면 등급 하락은 예정된 수순이다. 이번에 발표 하면서 신용 전망을 안정적으로 발표 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신용등급은 향후 몇 년간은 이대로 유지될 것이다. S&P와 Fitch도 미국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과 지금의 경제 상황이 다르다. 그 당시는 물가를 잡기 위해 Fed가 매우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QT를 시행했었다. 물가 상승률도 연간 3프로 중반대였다.  지금은 물가상승률이 2% 중반대이고, 물가상승률보다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Fed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노동시장과 소비심리가 안좋기 때문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더 높다. Fed는 공식적으로는 QT를 하고 있지만, 2023년과 비교하면 그 규모는 많이 줄어들었다. 공식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장기물 국채 옥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미국 국채에 대해 QE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다음주에 국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겠지만, 2023년 8월과 지금의 경제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그때처럼 상승하진 않을 것 같다. 2년전에 예고된 강등이기 때문에 금리발작은 빨리 마무리 될 것 같다. 미국채를 긍정적으로 본다면 ...

파산, 기업채권, spread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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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기업채권, Spread 증가. 1) 기업 파산 신청 작년 대비 40% 증가.  2) 기업들은 2020년 이후 최대규모의 채권발행중. 3) 국채 이자율은 떨어지는데 회사채 이자율은 오르고 있음. 주식시장과 달리 현실은 회사들이 망하고 있으며, 자금확보를 위해 채권을 발행하고 있고, 국채 이자율과 반대로 기업채권의 이자율은 올라가고 있다.  위험을 피하고 안전한 투자를 해야 할 시기이다. 

Fed 총재의 기자회견, 2024년 5월 1일

 오늘의 기자회견을 요약하자면 Fed의 정책은 12월에 있을 대통령 중간 선거와는 관계없다.  물가는 안정되어 가고 있지만, 하향추세가 좀 더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긴축 속도는 좀 늦추겠다. 경제는 좋아보이고, Stagflation은 아닌것 같다. 근데 잘 모르겠다.  데이타 나오는 것을 좀 더 두고보자. 듣고나니, Fed총재가 너무 솔직한 성격인 것이 아닌가 싶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자율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의 총재가 국가 경제에 대한 장기 예측이 없는 것 같아 좀 불안하다. 데이타 보고 결정하는 건 누가 못하나.

Powell의 기자회견

 어제 Fed 총재인 Jerome Powell 이 기자회견에서 아직 이자율을 낮출 준비가 안됐다고 밝혔다. 12월 13일에 나온 FOMC statement와 어제 나온 statement 를 비교해보면, 두번째 문단에서 큰 차이가 있다.  12월 13일 두번째 문단 The U.S. banking system is sound and resilient. Tighter financial and credit conditions for households and businesses are likely to weigh on economic activity, hiring, and inflation. The extent of these effects remains uncertain. The Committee 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 1월 31일 두번째 문단 The Committee seeks to achieve maximum employment and inflation at the rate of 2 percent over the longer run. The Committee judges that the risks to achieving its employment and inflation goals are moving into better balance. The economic outlook is uncertain, and the Committee 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 12월에는 "은행시스템이 멀쩡하지만, 금융환경이 까다로워져 경기에 영향을 미칠것 같다"고 걱정했다. 1월에는 이 문장이 사라지고, "일자리와 물가 목표치를 이루는데 더 지난달보다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고, "경제전망은 불확실하다." 라고 했다. 비록 아직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서 확신할 수는 없으나 저번달에 비해 노동시장과 물가에 대해 좀...

2023년 10월 CPI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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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CPI 결과가 나왔다. 예상치보다 낮게 10월 Core inflation이 0.2% 증가했고, 전체 inflation 은 증가하지 않았다. Core inflation은 원유와 곡물 가격을 제외한 물가라서 국내 경제 활동과 노동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올해 CPI 의 월간 변화는 작년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다. 10월초부터 Crude oil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가 안정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CPI를 항목별로 살펴 보면, 신차와 중고차 가격, 항공료, 음식, 의류, 컴퓨터, 숙박료, 등등 전반적으로 10월에 하락한 항목들이 많아서 고물가의 시대는 끝난 것 같다. 전쟁이 두군데서 진행되고, 사우디가 대규모 토목 프로젝트에 돈을 대려고 감산을 했는데도 원유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수요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정부채권가격은 크게 올랐고, 주식도 대부분 지수가 1% 이상 오르고 Small cap index 인 Russell 2000은 5% 넘게 올랐다. 지난 10월 31일에 글 을 쓴 이후 예상대로 valuation discount 가 해소되어가는 과정인 듯 하다.  안정적인 CPI를 받아본 이상 Fed의 금리 정책은 선회할 수 밖에 없다. 물가가 2%~3% 수준인데, 단기 금리가 5% 수준이라면 소비자입장에서는 물건을 사는 것보다는 단기 금리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소비감소가 빠르게 이뤄지고 그에 따라 자칫 경제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더불어 2024년 미국 대통령 중간 선거가 있기 때문에 경기 하강을 극도로 피하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24년에는 Fed가 예상연간물가상승률인 3% 수준까지 이자율을 내리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내년중반까지는 장기 채권이나 주식시장에 좋은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 지나친 경기 과열과 고물가가 지나갔으므로 정부나 Fed 입장에서 필요하면 빠르게 경기 확장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