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관련 싸이트나 신문에 나와있는 표를 보면 산수를 잘하는 우리나라 사람이 이해하기 힘들 때가 간혹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수학적인 수식과 정 반대로 표기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달러(USD)당 한국원화(KRW) 환율을 표기한다고 하면 우리는 KRW/USD 가 맞다고 생각되지만, 시장에서는 정반대로 USD/KRW 로 표시합니다. 잠깐 오늘자 (2017년 1월 17일) 환율을 살펴 보겠습니다. from Wall Street Journal, as of Jan 17, 2017 위 표는 Wall Street Journal 에서 가져온 환율표인데, 일단 일본 엔화를 살펴 봅시다. USD/JPY인데 환율이 113 입니다. 얼핏 일본 엔화당 113달러라고 읽기 쉬운데, 그 반대입니다. 1달러당 113엔인 것이죠. 홍콩 달러도 마찬가지로 1달라당 7.7 홍콩 달러로 읽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화폐는 USD/외국환 으로 표기하고, 이를 유럽식 이라고 부릅니다. 단, 네가지 화폐는 예외입니다. 위 표에 AUD/USD, EUR/USD, GBP/USD 가 나와 있고, 표엔 없지만 NZD/USD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유로를 제외하고는 호주, 뉴질랜드, 영국은 모두 영 연방 화폐들이죠. 이들만 각 화폐당 달러 환율 로 환율을 표기 하고 이런 방식을 미국식 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환율을 기호로 표시할때는 또 방법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 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달러당 원화 환율입니다. 이랫다 저랫다.. 환율 표기는 참 줏대가 없는 듯 보입니다. 헷갈리는 환율 표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직접 환율 과 간접 환율 표기 방식이 있는데, 국내 화폐와 외국 화폐중 어느 화폐를 상품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외국화폐당 자국화폐로 표시하면 직접환율, 자국화폐당 외국환율로 표시하면 간접환율입니다. 예를 들어, JPY/KRW 로 표기하면 1엔당 한국원화로 얼마인가인데, 한국에 사는 사람에게는 직접환율이고, 일본인에게는 간접환율 표기법입니다. 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