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ubprime 대출 연체율 증가

 금융위기때 Subprime mortgage란 말이 유행했었음. 지금도 그 단어만 보면 가슴이 철렁한데, subprime이란게 대단한 단어는 아니고 그냥 prime 이 아닌 대출들을 subprime라고 한다. 신용도가 빈약하거나 담보가 별로거나 한 대출이다. 

미국에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no credit no problem라고 써놓은 중고차 딜러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 딜러들은 다른데서 대출을 못받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상태가 안좋은 중고차를 파는데, 고객들은 보통 수입이 낮고 신용이 안좋다.

딜러들도 그걸 다 알기 때문에 대출을 묶어서 채권으로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판다. 이런 채권은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경기가 좋을때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경기가 안좋아서 대출자들이 돈을 못갚고 중고차 값이 떨어지면 대출 채권은 금방 종이쪼가리가 되곤한다.

이런일이 요즘 자동차 subprime 채권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subprime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최근들어 올라가고 있다. Supply chain 문제가 해결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하락했고, 물가와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대출자들의 연체율이 올라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인 변동이 있으니 트렌드를 봐야 함.)

Subprime 자동차 대출이 전체 자동차 대출의 20% 정도이고 Prime 대출의 연체율은 큰 변동이 없어서 당장 큰 문제는 아니지만, 과거 위기 때마다 subprime 연체율이 증가했고 연체율도 사상최고이기 때문에 채권시장 한쪽에선 문제를 겪을 수 밖에 없을 듯. Commercial real estate loan 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함께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이번에도 자넷 누나가 막아 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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