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Stagflation?

혹시 Stagflation? 

미국 경제는 소비가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활동이 어떤지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소매매출이 최근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면, 2022년 중반부터 소매 매출증가가 예전만 못하다.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실제로 물건이 팔리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ASDAQ 이 좋았는데, 온라인 쇼핑은 그래도 늘어났기 때문. 하지만 온라인 쇼핑 역시 증가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파란색이 소매매출, 빨간색이 온라인 매출. 잘 안보이지만 빨간색이 최근 들어 평평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전체 소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 보자.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기간동안 외출이 불가능 했으므로, 이 때의 비율 (16.5%) 이 거의 최대 비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외출이 가능한 상황인데도 15.6%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 비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전체 소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포화에 가까워 보이고, 온라인 쇼핑의 증가세도 거의 한계에 가까운 것 같다.

소비자인 가계의 상황은 어떤지를 살펴 보기 위해 신용카드 연체 비율을 살펴 보자. 07년 금융위기보다는 낮지만 최근 10년래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그래도 가계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어날 수 있으니 미국 평균 가계 소득을 살펴 보기로 하자.  아래 그림은 물가를 감안한 실질 가계 소득인데, 높은 물가 탓인지 실질 가계소득은 계속 하락중이다. 


혹시 가계들이 저축한 돈이라도 많이 남아 있지 않을까? 가계 저축 상황을 살펴 보자.


가계 저축은 연간으로 나와서 아직 2023년 숫자가 없다. 어쨋건 22년말 수치는 19년 수치보다 낮다. 최근 상황을 보기 위해 개인 저축 상황은 어떤지 보자.


개인 저축도 2024년 2019년의 절반정도 수준이다.

데이터를 보면 지난 3년간은 코로나 기간 풀린 돈으로 물가도 오르고 소비도 활발했으나, 점차 저축도 사라지고 실질적인 소득은 오르지 않아서 소비는 크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물가는 높은 상황인데 경제 발전은 느려진는 stagflation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소비 감소로 물가가 먼저 떨어지면 그냥 침체기에 들어설 수 있겠다. 어쨋건 상황은 녹록치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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