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의 재단과 기업들

문선명은 세금을 면제받고 자금을 모을 목적으로 많은 재단과 단체를 조직하였다.

그중 한국 문화 자유 재단 (The Korean Cultural and Freedom Foundation, KCFF) 은 대표적인 위장 문화 단체였던 것 같다. 이 재단은 한미간의 문화 학술 교류 단체로 등록되었으나 실제로는 미국에서 기금을 모으고, 미국 부유층과 정부 관료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 재단의 회장이었던 백보희는 문선명과의 연관성을 부인하였으나 내부간부의 증언으로 거짓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단체는 '리틀앤젤스'였는데, 미국내 통일교와 한국 문화자유재단이 활동을 지원했는데, 후에는 한국 정부에서 '리틀앤젤스'의 세계 투어를 스폰서 했다. 어린 아이들을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는데 사용했다. 리틀앤젤스에 대해 재단 관계자의 증언은 가관이다. "리틀앤젤스와 통일교회의 창립자는 같지만, 연관성은 없다."

여러 회사들도 운영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통일 공업, 일화 약품, 일신석재, 한국티타늄 등이다. 일본에도 회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전기전자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미국에도 통일Enterprise라는 인삼수입회사외에 정비회사, 여행사도 차렸다.

1977년 정부는 일화약품의 사장이었고 통일교 관련 회사의 지분을 상당히 가지고 있던 김필원을 회계조작과 세금 탈루, 명의 도용로 고발하였다. 이 사건은 박정희 정권이 문선명에게 더이상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했다.

1976년 News World라는 신문사가 뉴욕에서 신문 발생을 시작하였다. 1978년 뉴욕데일리가 파업에 들어갔을 때 뉴욕커들은 문선명의 신문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제작사도 설립하였다.

문선명은 미국의 생선시장에도 발을 들였는데, International Oceanic Enterprises 과 International Seafood Co.를 설립하고, 참치시장을 지배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One Up Corporation, U.S. Marine Corp., U.S. Foods, Il Hwa American Corp 등이 문선명의 회사들이다. 여전히 문선명의 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생선 유통시장의 큰손이라는 소문이 있다.

문선명의 회사와 단체들은 거미줄같이 엮여있었다. 단체의 목적과 상관없는 정치, 반공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들은 미국의 세금법, 비영리단체법, 이민법, 외환법등을 명백히 위반하였다. 문선명의 처벌을 막기 위해 간부들은 문선명과 각 회사 또는 단체들의 연관성을 부인하였다. 하지만, 조사결과 문선명은 직접적으로 재단 운영과 자금 운용에 관련되어 있었다.

"내 말이 법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이뤄지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어느나라에도 내가 원하는 대사를 보낼 수 있을 것이고, 그 대사는 나를 빨간 카펫으로 영접할 것이다."
문선명은 추종자들에게 미래 세계 질서를 좌우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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