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ter 빼면 디플레이션, 2024년 8월 14일
오늘 발표된 CPI에 따르면 7월달 물가는 전년동월에 비해 2.9% 올랐다. 6월에 비해 0.1% 감소했다. 내막을 좀 들여다 보면 상품 물가는 디플레이션이고 서비스 물가는 인플레이션이다. 최근까지 회사들의 이익이 좋은 이유일 듯 하다.
아래 그림에서 파란선은 서비스 물가 상승률, 빨간선은 상품 물가 상승률이다. 코로나 이후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상품물가(빨간색)가 치솟았다가 현재는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상품물가의 주요항목인 새차, 중고차가격은 하락세다. 사람들의 통장 잔고가 비어가는 건 확실해 보인다.
그런데! 파란색인 서비스 물가는 떨어지긴 하는데 여전히 1991년이후 최고치다. 왜 그럴까? Shelter 의 패턴과 서비스 물가의 패턴이 거의 비슷하고, 91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helter 가 서비스중에 비중이 크니까 당연한 일이긴 하다. 이정도 속도라면 예전 Shelter 물가에 근접하려면 반년은 더 걸릴 것 같다.
Shelter 물가가 안떨어지는 것은 크게 보면 두가지인데, 1) 월세 공급물량이 적고 2) 실업률이 높아져 월세를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더 늘었다. 특히 IT분야에서 일하던 고소득자들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서 Shelter 물가는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Shelter를 제외한 다른 서비스물가는 어떨까..
결론적으로 지금은 경기와 물가가 애매하다. 내일 발표되는 소비, 생산 지표에 따라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함부로 베팅하면 안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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