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불황 (earnings recession) 2018-01-05
주가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꼽으라면 향후 이익이다. 많은 리서치를 통해 기업의 수익과 주식수익률의 관계는 증명되었다. 더불어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이익 추정치와 주식수익률의 관계도 밀접하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이익을 추정하는데, 미국와 우리나라의 이익 추정 방법은 약간 다른 듯 하다. 한국의 경우는 애널리스들의 추정치는 대부분 기업의 내부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경우도 기업내부자들로 부터 정보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각종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추정치를 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미국의 애널리스트 모집 공고를 보면 기본적인 통계분석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애널리스트들도 인간이고 추정모델도 인간이 만든 것이라, 추정치가 현실보다 약간 늦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2007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를 뒤돌아 보면, 벌써 현실은 곡소리 나는데 기업이익 추정치는 빠르게 하향조정되지 않았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들도 보이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들이라, 위기가 갑작스럽게 닥칠 경우에는 이익추정치를 급하게 하향조정하기가 쉽지 않을 테니까.
2019년에는 전세계적인 GDP 감속이 예상된다. 큰 이유는 무역마찰인데, 내 생각엔 지금의 추정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에 미국의 경기가 좋았던 가장 좋았던 이유는 정부의 재정확장과 무역마찰이었다고 본다. 트럼프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경기 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고, 그로 인한 재정 적자와 대외 채무는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무역마찰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이유는 관세 부과전에 수출과 수입을 늘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2019년에 중국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기전에, 또 중국이 보복 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하기 전에 수출, 수입을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관련 업종들은 고용을 늘렸을 것 같다. 물론 짐작이다. 실제로 무역마찰 때문에 경제활동이 얼마나 늘었는지 추정할 방법은 없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기저효과라는 것이 있다. 한해 죽쓰고 나면 다음해엔 보통만 해도 성장률은 크게 나온다. 반대로 한해 아주 잘하면 다음해는 아무리 잘해도 성장률이 그저 그렇게 나오기 마련이다. 2018년의 미국 경기를 뒤돌아 보면 너무 좋았다. 나이지리아는 경제 위기를 맞았고, 베네수엘라는 망했고, 중국 경기 역시 꼴아 박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3%대 실업률과 2% 후반대 임금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19년에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성장률은 그저그래 보일 것이다.
이미 2019년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이익 추정치는 하락하고 있다. 아마 기업이익이 줄어드는 이익 불황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익이 여전히 플러스일 수 있어서 경기 불황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GDP는 이익보다는 생산량을 대변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이익불황은 경기 불황과 다를 수 있다.
어제 Fed 총재인 Powell은 2019년에 Fed가 이자율 인상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상당히 큰 폭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과 Powell의 말로 인해 주식시장은 3% 넘게 올랐다. 나는 Powell이 2019년에 경기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본다. 너무 좋았던 2018년과 그저 그런 2019년은 이익추정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National Geographic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순간 잡혀 먹힌다. 미국은 트럼프의 재정확장으로 위기 대응 방법 하나를 잃었다. 다음 위기에 세금을 깍거나 정부 지출을 더 늘리는 등 재정정책을 쓰기는 힘들다. 다음번 위기가 온다면 미국은 통화 정책만 가능하다. 그마저도 트럼프는 Powell을 협박하고 있으니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참.. 상상하고 싶지 않다.
어쨋거나 주식시장은 재미 없을 것이다. Short을 때려야하나.
애널리스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이익을 추정하는데, 미국와 우리나라의 이익 추정 방법은 약간 다른 듯 하다. 한국의 경우는 애널리스들의 추정치는 대부분 기업의 내부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의 경우도 기업내부자들로 부터 정보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각종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서 추정치를 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미국의 애널리스트 모집 공고를 보면 기본적인 통계분석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애널리스트들도 인간이고 추정모델도 인간이 만든 것이라, 추정치가 현실보다 약간 늦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2007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를 뒤돌아 보면, 벌써 현실은 곡소리 나는데 기업이익 추정치는 빠르게 하향조정되지 않았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들도 보이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들이라, 위기가 갑작스럽게 닥칠 경우에는 이익추정치를 급하게 하향조정하기가 쉽지 않을 테니까.
2019년에는 전세계적인 GDP 감속이 예상된다. 큰 이유는 무역마찰인데, 내 생각엔 지금의 추정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8년에 미국의 경기가 좋았던 가장 좋았던 이유는 정부의 재정확장과 무역마찰이었다고 본다. 트럼프는 취임 후 지속적으로 경기 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고, 그로 인한 재정 적자와 대외 채무는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무역마찰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이유는 관세 부과전에 수출과 수입을 늘렸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2019년에 중국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기전에, 또 중국이 보복 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하기 전에 수출, 수입을 처리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관련 업종들은 고용을 늘렸을 것 같다. 물론 짐작이다. 실제로 무역마찰 때문에 경제활동이 얼마나 늘었는지 추정할 방법은 없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기저효과라는 것이 있다. 한해 죽쓰고 나면 다음해엔 보통만 해도 성장률은 크게 나온다. 반대로 한해 아주 잘하면 다음해는 아무리 잘해도 성장률이 그저 그렇게 나오기 마련이다. 2018년의 미국 경기를 뒤돌아 보면 너무 좋았다. 나이지리아는 경제 위기를 맞았고, 베네수엘라는 망했고, 중국 경기 역시 꼴아 박고 있다. 반면에 미국은 3%대 실업률과 2% 후반대 임금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19년에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성장률은 그저그래 보일 것이다.
이미 2019년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이익 추정치는 하락하고 있다. 아마 기업이익이 줄어드는 이익 불황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이익이 여전히 플러스일 수 있어서 경기 불황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GDP는 이익보다는 생산량을 대변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이익불황은 경기 불황과 다를 수 있다.
어제 Fed 총재인 Powell은 2019년에 Fed가 이자율 인상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상당히 큰 폭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과 Powell의 말로 인해 주식시장은 3% 넘게 올랐다. 나는 Powell이 2019년에 경기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본다. 너무 좋았던 2018년과 그저 그런 2019년은 이익추정치 하락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National Geographic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순간 잡혀 먹힌다. 미국은 트럼프의 재정확장으로 위기 대응 방법 하나를 잃었다. 다음 위기에 세금을 깍거나 정부 지출을 더 늘리는 등 재정정책을 쓰기는 힘들다. 다음번 위기가 온다면 미국은 통화 정책만 가능하다. 그마저도 트럼프는 Powell을 협박하고 있으니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참.. 상상하고 싶지 않다.
어쨋거나 주식시장은 재미 없을 것이다. Short을 때려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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